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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60918 연휴 마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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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9 (금)
아론형 영일이형 현재 한찬이랑 연휴맞이 술잔치. 대학생때부터 계속 얻어먹어서 미안한데 또 얻어먹었다. 희림에 입사한 한찬이의 근황을 들을 수 있었고.. 자신이 설계한 건물에서 설계업무를 하고 있는 아론형에게서 놀라움과 부러움을 느꼈다.  1차는 아론형네 사무소 근처 작은 이자까야에서 닭갈비구이?랑 맥주 소주
2차는 아론형이 아는 바에서 비싼술먹고 한찬이 합류하고, 다트도 하고.. 핸드폰 충전도 했다.
3차는 하다 근처의 포차느낌의 술집. 잘기억이 안나는데... 안주로 만두가 나왔었고.. 소주를 계속 먹었었다.



20160910 (토)
종빈이형 시다팀 점심미팅이 토요일인가 헷갈렸다. 술병나서 11시50분쯤 못가요.. 라고 보냈더니 내일이라고 더자라고 ㅋㅋㅋㅋㅋ 푹자고 뭐없었던거 같다. 아 저녁에 주민이가 놀러왔다.



20160911 (일)
점심은 종빈이형 다솔이 지윤이 소라 나 이렇게 5명이서 블랑코에서 점심먹었다. 종빈이형이 쐈다. 조만간 뉴욕으로 가실예정이라 3달간 못볼 예정이라 만나서 밥먹음ㅋ
지윤이가 출근을 해서 ㅠㅜ 회사근처서 맛있는거 먹었다. 점심먹은후에 지윤이는 다시 회사로 갔고, 나머지 4명은 이디아커피 본사1층의 이디아커피로 가서 빵이랑 커피랑 사먹었다. 아이스라떼를 주문한다는게, 뇌가 잘 못 되었는지..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주문했다. 다행히 다솔이도 종빈이형도 그냥 넘어가주심 ㅠㅜ 사는 이야기하고 회사이야기하고 한 2시간 그러고 헤어졌다.
저녁은 현재랑 보혁이를 집으로 불러서 고기파티했다. 다들 여지친구가 있어서 좀 부러웠다. 특별이벤트로 실내 낚시터에 셋이 갔었다. 가운데 민물고기가 있는 어항에 낚시를 하는건데... 이게 중량마다 점수가 달라서 뭔가 3명이서 100점도 못넘었나 그랬다. 고기를 잡아도 점수가 나오는 중량구간에 속하지않으면 0점!! 여튼 주인아줌마가 다음에 또오라고 물티슈 한통 주셨다. 집으로 돌아와서 게임 좀 하고 맥주 더 먹다가 파했다.



20160912 (월)
징검다리 휴일이라 월화 회사를 안갔다. 집에서 혼자 궁상떨기 모해서 거제도 집으로 내려갔다. 엄마 아빠가 반겨주셨다. 추석선물로 망고브로스 망고를 5키로그람박스 2개를 들고 가느라  힘이 좀 들었다. 여튼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을 오랜만에 먹었다. 엄마아빠는 삼국지를 보셨고, 나는 옛날 누나방에서 놀러와 마이홈도 하고, 기타노타케시의 생각노트라는 책도 보고 그랬다.



20160913 (화)
뭔가 기타노타케시의 책을 보다가 늦게 자서그런지.. 11신가 일어났다. 엄마가 안깨웠는데, 뭔가 버스를 오랜 시간타서 그런지 여튼 엄청 늦게 일어났다. 일어나서는 점심을 먹었고, 2시쯤 아버지께서 밭일 가신다고 같이 갈래?하셔서 효도하는 마음으로 따라 갔다. 돌복숭아를 따는 일을 도와드렸다. 아버지께서 나무위에 올라가셨고, 나는 비닐봉지가 돌복숭아로 다차면 박스로 옮겨담는 일을 했다. 돌복숭아를 엄청 딴 다음에는, 아버지가 3년간 기르신 하수오캐셨다. 뿌리가 엄청 깊게 박혀서 오래 걸렸다. 아버지께서 안심심하냐고 자꾸 물으셨는데, 별로 안심심했다. 하수오 퀘스트를 마친 후에는 다슬기를 잡았다. 엄마가 다슬기 좋아한다고 말씀드려서 그런지 몰라도, 여튼 많이 잡았다. 또랑에 다슬기가 엄청 많아서 신기했다.
아버지 도와드리기를 마친 후, 집에서 저녁을 먹었고, 밥먹고 난후에 밀정이라는 영화를 보러갔다. 찰진 연기덕에 영화는 재밌었다. 설이었나... 인천상륙작전을 부모님과 같이봤었는데, 인천상륙작전 보다 더 작품성있고 재밌었다.
영화를 본 후에는 집으로 돌아왔고, 지코바치킨 시켜먹었다. 아저씨가 콜라큰거를 빼먹어서 좀 섭섭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밤에는 기타노타케시의 생각이란 책을 다 보았다. 영화배우 아저씨인데, 뭔가 정감가고 생각깊은 사람이라 생각된다. 책읽는동안 그의 야쿠자연기가 계속 떠올라서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거 같다.



20160914 (수)
일어나서 아침먹고, 큰집이 있는 세종시로 이동하였다. 점심을 휴계소에서 먹었었는데, 민족 대이동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푸드코트에서도 사람이 많아서 자리맡아놓고.. 어떤사람은  빨리비키라고 옆에 서있고 그래서 좀 불편했다. 유부초밥 우동세트를 먹었는데 가격은 5,000원에 맛도 좋고 괜찮았다. 엄마는 청국장 먹고, 아버지는 돌솥비빔밥을 드셨다.
세종시에는 흥기형네 문기형네가 이미와 있었다. 계속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했던거 같다.
저녁먹고서 밤에 밤마실을 나와서  라운지볼링인지 볼링라운지인지 하는데에 갔다. 요즘 이런 가게가 많이 생기는거 같다. 라운지 스타일의 볼링장이었다. 10시가 넘어가니까 사이키도 틀고 유튜브걸그룹영상 벽에 쏘고 좀 정신없었다.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레인이 10개였나 그랬는데 다찼었다. 형수님들이랑 나랑 편먹고 흥기형 문기형 편먹어서 커피내기했는데, 겨우겨우 4점차로 이겼다.
그리고는 커피먹으러 나왔는데 문열은데가 없어서 시마이. 형수님들음 먼저 들어가고 나는 형들이랑 세상돌아가는 이야기하면서 산책을 했다. 그리고 큰집으로 돌아와 씻고 잤다.



20160915 (목) 추석
아침부터 시끌시끌했다. 전날 잠을 잘 못잤다. 그래서 피곤했다. 여튼 언제나처럼 차례를 지냈다. 종조할아버지가 오셨고, 병필이아저씨와 진기가 왔었다. 차례는 증조할아버지할머니 / 할아버지할머니 이렇게 지내고 마무리되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절을 하시는 분이 종조할아버지, 큰아버지 뿐이라 뭔가 어색했다.나머지는  다들 기독교라 절을 하지 않았다. 뭐여튼 차례를 마치고는 아침식사. 종조할아버지께서 회사 잘다니냐하셔서 네 라고 하니 그럼 언제 결혼할거냐고 하셨다. 그래도 이번 명절은 종조할아버지만 뭐라하셨기에 괜찮았던듯. 작년 추석에는 다들 쏘아붙여서 좀 힘들었었다. 내가 하기 싫어서 안하는게 아닌데, 나도 빨리 좋은 사람만나서 하고 싶은데.. 1년에 한두번 보는 사람에게 듣는 살빼라, 결혼해라는 좀 버겁다.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그래도 이번 추석은 별탈없이 지나갔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성묘하러 다녀왔다. 늘상가던 코스이다. 이번에는 독특하게 병필이아저씨네 차에 종조할아버지, 진기와 함께 탔다. 알티에 들어간 진기가 방학에 훈련받고 왔는지, 아저씨와 이것저것 많이 이야기 했다.
성묘는 잘 다녀왔고, 세종시에 돌아올때는 큰아버지차를 타고 돌아왔다. 돌아와서는 과일먹고 자다가 점심먹고 자다가 했었다. 혜지가 초등학교에 다닌다고 했다. 시간참 빠르다.
점심먹고 좀 있다가 외할머니댁으로 갔다. 세종시에서 대전을 연결하는 길이 잘 닦여있어서 무리없이 잘 갈 수 있었다. 외할머니집에서는 저녁을 먹었다. 맛있었다. 근영이랑 놀까했었는데, 자식 약속이 잡혔는지 같이 좀 있다가 홀랑나가버렸다. 저녁 이후에는 티비보면서 쉬었다. 임진왜란 1592 역사스페셜을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야기였는데, 일본영화보는 거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영상미가 드라마치고 탁월했다. 다음 날도 한다고 하니 약간 기대가생겼었다. 다보고 나서 영화 잭리처를 보다가 아버지가 자자하셔서 끄고 잠을 청했다. 모기가 너무 괴롭혀서 잠을 잘 못잤다.



20160916 (금)
일어나서 아침을 먹었다. 엄마가 이제 안깨우기로 하셨나보다. 부시럭부시럭 소리가 나서 깨었더니 아침을 드시고 계셨다. 같이 앉아서 밥을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고나선 외할머니집을 나와 청주에 누나네집으로 갔다. 최근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들었었다. 지은지 얼마 안되어서 네이버 지도에 제대로 안나와 찾아가는데 고생을 좀 했다.
여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누나집은 전용59제곱미터에 4베이! 남향! 맞통풍!에 정말이지 살고싶은 그런 집이었다. 방도 3개나 되고 하나는 손님방인지 나보고 자라고 했다.
3살인 인하는 하부지(할아버지), 하무니(할머니), 엄마, 아빠, 삼촌, 뽀로로, 타요, 하부지차(할아버지차), 이거뭐야?, 아냐, 네 등의 어휘를 썼다. '응'이 아닌 '네' 라고 하는 게 조금 신기했다. 톤은 약간 불쌍한 톤으로..
여튼 새집이라 요새 스트레스가 많은지 누나한테 짜증을 많이 내서 쪼오금 밉상이었다. 그래도 잘생긴 조카라 귀여웠다. 누나랑 매형 화이팅이다.
점심은 중국음식배달! 우리가족 4명 더하기 매형 인하 이렇게 다모여서 밥먹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약간 뭉클했다. 배달이 좀 늦게온다 싶더니.. 면이 다불어서 좀 그랬다. 주문할때 짬뽕을 덜맵게해주세요하고 했는데 더맵게해주세요라고 들었는지 너무 맵게 왔다. 캡사이신 대박. 그냥 캡사이신이었음. 탕수육하고 짜장은 괜찮았다. 여튼 면이 불어서 NG.
그리고는 인하 노는거 먹는거 말하는거 구경하고 같이 놀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는 엄마랑 누나가 같이 요리를 했다. 닭도리탕이 약간 매웠는데 맛있었다. 웃으면서 밥먹고 좋았다.
저녁을 먹고나서는 마른오징어에 맥주를 먹었다. 티비가 배송중이라 pooq에 급하게 가입해서 모니터연결해가지고 이순신을 보았다. 거북선이 첫출격하는 장면이 멋지게 연출되었었다. 맛깔나는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이기남 이 너무 멋졌다. 여튼 오징어랑 맥주를 다먹어버리고, 제임스본 도 보았다. 전작들이 너무 쟁쟁해서 기대를 많이했는데 뭔가 좀 아쉬운 뭐 그런 영화였다. 매형과 둘이앉아서 보다가 누나가 합세했고 영화를 다보고는 방으로가 잠을 청했다.



20160917 (토)
연휴가 끝나간다. 토요일은 일어나 아침을 먹고 인하랑 놀고 뒹굴뒹굴하다가, 인하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셔서 같이 점심식사를 했다. 누나네 매형네 다모인거니 북적북적했다. 메뉴는 누나랑 엄마가 합작한 육개장! 맛있게 먹었다. 잘먹고 과일도 먹고 이야기나누고...
그리고는 작별인사를 하고 엄마랑 아빠랑 같이 서울로 올라갔다. 부모님은 지인의 병문안차 병원으로 가셨고, 나는 집이 서울이니 여차저차 얻어타고 갔다. 원래라면 나의집에 부모님이 하루밤 주무시기로 했는데, 이상헌과 놀기로 해서 다음에 오시기로 했다. 약간 서운하셨겠지만 엄마는 그래도 월요일부터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다음 명절도 이왕이면 거제에 내려가서 같이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튼 동대문쯤에서 아부지차에서 내려서 집에 들러 짐을 던져놓고, 수원으로 향했다. 몰랐는데 용산서도 수원으로 가는 기차가 있었다. 약간 여행기분내려고 새마을을 탔다.
도착해서는 흔한 레퍼토리로 놀았다. 집에서 고기를 궈먹을까 하다가 치우기 귀찮으니 나가서 먹자 해서 인계동근처서 참치를 먹었다. 노트7이야기하다가 전방노트7 이라는 드립을 쳐서 빵빵터졌다. 소주를 먹고 참치먹고 콜라먹고 알딸딸할때쯤 나와서 어디가지 하다가 야구를 하자고 해서 스크린야구장에서 9이닝을 했다. 탈진할뻔했다. 결과는 또 참패 ㅠㅜ. 운동을 하고 나서는 매그니피센트7 을 보러갔다. 노잼이었다. 홈비디오 수준의 스토리... 그냥 내가 좋아하는 류가 아녔다고 할까. 구구절절한 스토리 설명을 들은 듯한.. 약간 텐션 떨어지는 전개였다. 뭐 그랬다. 재미없었다.
다보고 나오니 1시가 넘었었다. 그냥 가자!하기엔 우리가 덜먹었다 판단해서 치맥을 했다. 치킨한마리가 나올 줄알고 시켰는데 휠레같은게 7갠가 감자랑 같이 들어있는 요리가 나왔다. 카레랑 매운소스랑 반반해서ㅋㅋㅋ 맛있게먹고 터질듯한 배를 부여잡고 상헌이네서 잤다.

20160918 (일)
그리고 오늘. 이젠 어제지만.
11시반까지 숙면을 취했다. 일어나서는 뭐먹지하다가 쌀국수먹으러 수원역 근처로 갔다. 진짜 베트남사람이 하는 듯한 느낌의 가게에서 쌀국수를 시켜먹었다. 와 옆테이블에 애들 떠들고 그옆 테이블에 어른들까지 떠드니까 귀가 아플 지경이었다. 그래서 후딱 먹고 나왔다. 베트남출장경험이 많은 상헌이가 쌀국수가 뭔가 좀 아쉽다는 평을 내었고, 나는 그냥 먹을 만했다는 평을 내었다. 후식은 백스커피. 몽키바나나마끼야또를 시켰는데 다신 안먹기로... 달고 짜고 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는 오후2시 열차를타고 이동, 용산역에 도착했다. 건담베이스랑 레고샾을 기웃기웃하다가, 에이 집에나 가자 하고 1호선으로 청량리로 이동. 272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와서는 밀린 빨래를 하고... 사채꾼우시지마 시즌3 7화 8화를 보고, 최근 시작한 사우스파크 시즌20 1화를 보았다. 매주 기다렸다가 재밌게 봤었던 베르세르크가 끝나서 아쉬웠는데.. 2기는 2017년초에 한다고 하니 기다리기로하고.. 여튼 14일 시작한 사팍시즌20을 기다리는 낙으로 또 한 두어달 지낼 듯 싶다. 뭐여튼 다보고 빨래 널고... 밥먹고 마트다녀오고 하는 흔한 일요일을 보냈다.

그리고 지금이 되었다.
연휴가 정말 길었다. 토일월화수목금토일. 잘보냈다고 생각한다. 월요병 제대로 걸린것 마냥 늦게 자지만, 지각은 하지않겠다는 마음가짐은 있음ㅋㅋㅋ
금요일 월급이니 즐겁게 다닐수 있을 것 같다. 회의가 많았던거 같은데 어찌될지.... 빨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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