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월화수목을 야근으로 보냈다. ㅠㅜ
화요일 수요일은 12시가 넘어퇴근했다. 더욱이 수요일은 택시가 하도 안와서... 학동역까지 걸어 갔는데, 여전히 택시가 안잡혔다. 분명히 12시 10분 쯤 나왔었는데 1시가 되어가고... 강남구청 쪽으로 가는데 웬 버스정류장에 막차가 온다해서 보니 242. 집쪽으로 가는 버스 였다. 결국 버스를 타고 퇴근. 집에 오니 2시가 넘어버렸다.
이건 어제 일이고!
여튼 오늘은 좀 잘못한게 있다.
수석님한테 대들었다. 다 생각이 있으셔서 그러셨을 텐데,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고 언제 다하냐고 쪼아주시니 일할 맛이 뚝 떨어져버렸고, 저녁전 회의시간에 나도 모르게 하고 싶은 말을 다해버렸다. (나좀 개념 없는듯)
회의때는 안하기로 했던 CG를 왜 하는지?
이거 결정난 것도 아닌데 조만간 바뀔텐데 왜 이렇게 힘을 쓰시는지?
보고자료를 보낼때 성의를 보이고 싶으셨다고 하시는데....... 뭐 그럴수 있지.
디자인과정에는 정답이 있는건 아니라는 걸 알고는 있다. 해도 시간이 곧 돈인 회사에서 좀더 효율적으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상황에 뭔가 이해 안되는 이유로 시간을 지체하는 경우는 정말 부들부들 떨린다. 더욱이 전체의 의견에 반하는 도움이 안되는 일 혹은 곧 바뀌어 다시 해야하는 일에, 해야할일 마져 못하면서 매달리는 경우는... 진짜 심각해진다.
일을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신기한건 이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회사가 어떻게든 굴러가고 있다는 점.
여튼 오늘 일은 내가 잘 못했다. 다음에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오면 여쭤보고 진짜 그렇게 하실 거라면 충직한 사원으로서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 아무래도 그렇게는 못할것 같다.
이건 아닌거 같은 걸 너무 부들부들거리지 않고 제 때에 조리있게 이야기하는 걸 훈련해야 겠단 생각을 했다. 오늘은 좀 많이 부들부들했다.
여튼 오늘은 비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오전회의때 하기로 했던 것들은 CG에 묻혀서 없어져 버렸다. 생각하면 속터지는 이야기.
필요한 결과물이 뭔지.
언제까지 준비해야하는지.
이 작업을 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는지.
왜 이 작업을 하는지.
이런 고민을 하고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속터지는거 그만 생각하고 자야겠다.
원래는 그림으로 생각하는 사람, 글로 생각하는 사람 이야기를 풀어볼까 하고 이걸 쓰기시작했는데....
다음에 쓰기로 하고.(사실 별 내용도 없음)
내일은 좀 잘 진행되었으면 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성취감을 느껴가며 좀 제대로 일하고 싶다.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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