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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150523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조화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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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날 건창이형이랑 준석씨랑 술을 적당히 많이 마시고서 집에왔고 토요일인 23일은 나름 일찍 일어났다.
5월 30일까지 하는 건축전시가 있어서 다녀왔다. 유료전시도 아닌데, 챙겨서 가지 않은게 진짜 입에 넣어줘도 안먹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어떤 전시가 하는지 아는 정보력이 중요한데.. 뭐여튼 이번 전시는 놓치지 않아서 다행.

전시장소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이었다. 집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도 좋고 뭐 그랬다. 더욱이 동물원이나 캠핑하러 온 사람들이 북적북적해서 덩달아 들뜬거 같기도 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뭔지 모를 기둥도 찍고

인형알바화이팅이고

꽃도 만개하고 날씨도 좋고

리프트?를 타고 갈까했는데 1회 5,000원이래서 그냥 걸어갔다.

1학년 때 승은이랑 구조과제했었던 과학관. 계속 바뀌더니 이번엔 기린나라란다.

팻말등장.

가는 길.

도착! 정중앙에서 찍은 줄 알았는데 왜케 삐뚜냐.

오브제들이 놓여서 공간이 정갈하게 느껴졌던 왼편 앞마당.

진입!

오.. 판테온인줄.
비디오아트도 잘 어울리게 설치되어있었다. 제법 괜찮았다고 생각.

멋진 공간이 제법 많았다. 역시 미술관. 대공간.

제5전시실에 도착했다.

사무실 프로젝트들의 부분입면과 평면.
이렇게 걸어놓으니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공간.

퐁피두센터 계획안. 엑소노 메트릭 드로잉. 아름다웠다.

하셨던 프로젝트의 연혁을 입면도와함께 도식화.

설계책상.

전시공간.

어 이거 학교에 있던건데..

트레이싱지 손도면.

이 영상을 서서 다보았다. 꽤 긴 영상이었는데, 서울건축 출신의 건축가들이 한데 모여 김종성의 건축과 함께 일할때의 경험, 이번 전시의 의미 등등을 토론했다. 김승회교수님도 해안건축사장님도 범건축사장님도 본부장님도, 그외 나오신 패널분들도 다 서울건축 출신이시며 김종성에게 큰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사실상 한국 건축을 리딩하고 있는 분들이 김종성이라는 건축가와 함께 일했고 또 감명받았고 지금의 작품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큰사무소에 다니고 있지만, 내가 느끼는 내가 하는 일은 사실 학교때 생각했던 건축적인 업무는 아니다.(가끔은 한심하다 생각이 들때도 있을정도..) 물론 이익의 추구가 회사의 주된 목적이니까 어쩔수 없는 부분일 수 있지만... 건강한 건축그룹이 후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또 한국건축을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점은 너무 멋지다고 생각한다. 이런점이 좀 부러웠다. 아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한편으로는 우리회사사장님도 김승회교수님도 김종성건축가의 후대이니까 나는 운이 좋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튼 공부를 좀더 해야겠다.

전시는 좋았다. 자주 접하기 힘든 손도면도 직접 볼 수 있었고, 큰 스케일의 구조모형도 임펙트있었다.물론 가장 생각이 많이 들게했던 대담영상도.

하나 아쉬웠던건 도록이 없었다는 점. 꼭 나왔으면 좋겠다. 소장하고 싶다.

가는 길에는 날씨도 좋고 놀러나온사람들 때문에 싱글벙글하면서 갔는데.. 전시를 보고 나오면서는 생각이 좀 많아졌다. 긍정적으로 성장한거라 생각하기로 했다.

좋은 전시를 챙겨서 가야하겠다. 어디서 뭐하는지 좀 알아봐야 하겠다.

과천에서 전시중인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조화 : 김종성 전은 5월 30일까지다. 보고싶으신 분들은 놓치지 말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