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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했다.
4년동안 매일같이 다녔던,
월요일을 너무 싫게 했던,
금요일을 너무 기다리게 했던,
가끔씩은 빨간날도 빼았아갔던,
매달 25일을 기다리게 만들었던,
처음으로 독립을 가능하게 했던,
정든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고는 이직을 했다.
인테리어회사인데, 현장이 해외에 있는 곳으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냈고.
운이 좋았는지, 이직에 성공할 수 있었다.
여튼 그래서 2017년 3월의 대부분을 휴가로 보내게되었고, 3주의 기간중 1주는 지나갔고 2주가 남았다.
4월부터는 언주역이 아닌 판교역으로 출근을 하게 생겼다.
집이 면목동이라는 곳에 있어서 출근 시간이 한시간반?정도 걸릴거 같아 걱정이지만, 짧은 기간내에 새집을 구하고 지금 집을 정리할 자신이 없었고. 무엇보다 판교주변 집들은 면목보다 비쌌다. 오피스텔로 옮겨볼까했는데, 관리비가 적게는 20 많게는 40까지 나온다는 글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관두었다.
갑자기 내린 결정이긴 했다.
4년간 다녔던 회사는 안정적인 회사로 유명한 회사이다. 본부사람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나에겐 뭔가 집같은, 가족같은 회사가 되었었다. 혼자사는 마당에, 하루중에 회사사람들을 그 누구보다 많이 보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밥을 같이 먹었던 분들은 말그대로 식구 수준이었다.
아쉬울게 없었고 딱히 나올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그만두었다.
왜냐고 누가 물어보면 내맘이다 라고 하고 싶다. 실제로 내맘이긴 하니까ㅋㅋㅋ
갑작스런 전환이긴 했는지 왜냐고 묻는 사람이 많아서, 그때마다 뭔가 변명처럼 이러이러해서 그만둡니다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는데, 좀 구차한거 같다 생각이 들었다.
이유를 구질구질하게 써보면.
변화가 필요했던거 같다.
지금처럼 계속 살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
돈도 못모았고.(심각ㅋㅋㅋㅋㅋ)
현장에도 가보고 싶었고.
지금 있는 집에서 평생살기는 좀 아쉬울거 같단 생각도 들었고.
해외에도 한번 가보고 싶었고.
그래서 변환점을 만들어보았다.
사실은 결혼을 정말 일찍하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그렇게 되었다. ㅠㅜ 기회가 몇번 있었던거 같은데, 그때마다 바보같이 욕심내었던거 같다. 정말 못났다 생각함.
여튼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결혼을 조만간하는건, 지금의 내 자존감의 상태나, 경제적 상태도 안될거 같다는 판단이 섰다. 이걸 알아채는데 4년이 걸린거 같다.
그래서 앞으로 한 3년정도 해외현장에서 부대끼면서 일해보려고 마음을 잡았다. 일이 진짜 짜증이 몰려와 머리가 터질거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3년 다채울 것이고, 일이 진짜 재밌거나, 적성에 맞는 다 싶으면 더 오래할 마음도 있다.
해외현장에서 숙식이 보장되면 서울에서 살면서 무방비로 들어갔었던 생활비가 굳으니 돈도 나름 모을거 같고, 세 네달만에 나오면 휴가도 값질거 같고, 그렇다.
가족을 자주 못보게되는게 좀 걱정인데, 그간 1년에 한두번 만났던거 생각하면 종전보다 많이 볼거 같아 나쁘지 않을거 같다.
여튼 나름 유쾌한 결정인거 같다.
32살인데 생애전환기 맞는 기분도 들고 신기하기도하고 그렇다.
하고 싶은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또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잘해쳐나가고 싶다. 우리존재 화이팅이다.
아 3월17일 18일 4년간 몸담았던 본부의 엠티를 다녀왔다. 이직결정이 난뒤 알려드렸더니 실제로 회사에서 인사드릴 시간이 없기도 해서 좀 아쉬웠고, 고기랑 술도 좀 먹고싶기도했고, 그래서 다녀왔다.
넘나 재밌게 놀았다. 한 5년?만에 축구도 해보고 배드민턴, 족구, 캐치볼도 하고.
고기도 굽고 술도 마시고. 레크레이션도 했다. 진짜 풀셋으로 다한듯 ㅎ
인사못드린 본부분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좋은 말씀도 듣고 해서 좋았다.
역대 퇴사자중 유일하게 엠티에 참가했다고 본부장님이 말할 기회도 주셨었는데 상태가 말이 아녀서 횡설수설한거 같다.
재밌었다. 좋은 회사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생각한다.
계속 운이 좋았으면 좋겠다.
좀 정리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실패한듯.
다음에 또 봅시다.
4년동안 매일같이 다녔던,
월요일을 너무 싫게 했던,
금요일을 너무 기다리게 했던,
가끔씩은 빨간날도 빼았아갔던,
매달 25일을 기다리게 만들었던,
처음으로 독립을 가능하게 했던,
정든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고는 이직을 했다.
인테리어회사인데, 현장이 해외에 있는 곳으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냈고.
운이 좋았는지, 이직에 성공할 수 있었다.
여튼 그래서 2017년 3월의 대부분을 휴가로 보내게되었고, 3주의 기간중 1주는 지나갔고 2주가 남았다.
4월부터는 언주역이 아닌 판교역으로 출근을 하게 생겼다.
집이 면목동이라는 곳에 있어서 출근 시간이 한시간반?정도 걸릴거 같아 걱정이지만, 짧은 기간내에 새집을 구하고 지금 집을 정리할 자신이 없었고. 무엇보다 판교주변 집들은 면목보다 비쌌다. 오피스텔로 옮겨볼까했는데, 관리비가 적게는 20 많게는 40까지 나온다는 글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관두었다.
갑자기 내린 결정이긴 했다.
4년간 다녔던 회사는 안정적인 회사로 유명한 회사이다. 본부사람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나에겐 뭔가 집같은, 가족같은 회사가 되었었다. 혼자사는 마당에, 하루중에 회사사람들을 그 누구보다 많이 보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밥을 같이 먹었던 분들은 말그대로 식구 수준이었다.
아쉬울게 없었고 딱히 나올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그만두었다.
왜냐고 누가 물어보면 내맘이다 라고 하고 싶다. 실제로 내맘이긴 하니까ㅋㅋㅋ
갑작스런 전환이긴 했는지 왜냐고 묻는 사람이 많아서, 그때마다 뭔가 변명처럼 이러이러해서 그만둡니다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는데, 좀 구차한거 같다 생각이 들었다.
이유를 구질구질하게 써보면.
변화가 필요했던거 같다.
지금처럼 계속 살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
돈도 못모았고.(심각ㅋㅋㅋㅋㅋ)
현장에도 가보고 싶었고.
지금 있는 집에서 평생살기는 좀 아쉬울거 같단 생각도 들었고.
해외에도 한번 가보고 싶었고.
그래서 변환점을 만들어보았다.
사실은 결혼을 정말 일찍하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그렇게 되었다. ㅠㅜ 기회가 몇번 있었던거 같은데, 그때마다 바보같이 욕심내었던거 같다. 정말 못났다 생각함.
여튼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결혼을 조만간하는건, 지금의 내 자존감의 상태나, 경제적 상태도 안될거 같다는 판단이 섰다. 이걸 알아채는데 4년이 걸린거 같다.
그래서 앞으로 한 3년정도 해외현장에서 부대끼면서 일해보려고 마음을 잡았다. 일이 진짜 짜증이 몰려와 머리가 터질거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3년 다채울 것이고, 일이 진짜 재밌거나, 적성에 맞는 다 싶으면 더 오래할 마음도 있다.
해외현장에서 숙식이 보장되면 서울에서 살면서 무방비로 들어갔었던 생활비가 굳으니 돈도 나름 모을거 같고, 세 네달만에 나오면 휴가도 값질거 같고, 그렇다.
가족을 자주 못보게되는게 좀 걱정인데, 그간 1년에 한두번 만났던거 생각하면 종전보다 많이 볼거 같아 나쁘지 않을거 같다.
여튼 나름 유쾌한 결정인거 같다.
32살인데 생애전환기 맞는 기분도 들고 신기하기도하고 그렇다.
하고 싶은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또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잘해쳐나가고 싶다. 우리존재 화이팅이다.
아 3월17일 18일 4년간 몸담았던 본부의 엠티를 다녀왔다. 이직결정이 난뒤 알려드렸더니 실제로 회사에서 인사드릴 시간이 없기도 해서 좀 아쉬웠고, 고기랑 술도 좀 먹고싶기도했고, 그래서 다녀왔다.
넘나 재밌게 놀았다. 한 5년?만에 축구도 해보고 배드민턴, 족구, 캐치볼도 하고.
고기도 굽고 술도 마시고. 레크레이션도 했다. 진짜 풀셋으로 다한듯 ㅎ
인사못드린 본부분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좋은 말씀도 듣고 해서 좋았다.
역대 퇴사자중 유일하게 엠티에 참가했다고 본부장님이 말할 기회도 주셨었는데 상태가 말이 아녀서 횡설수설한거 같다.
재밌었다. 좋은 회사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생각한다.
계속 운이 좋았으면 좋겠다.
좀 정리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실패한듯.
다음에 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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