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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60503 미니멀라이프.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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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새 꽂힌게 있는데,
바로 미니멀 라이프이다.

물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 사회에 생겨난 일종의 반물질 라이프스타일? 이라고 봐도 될지 모르겠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이 책을 사서 보는 중이었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다.ㅠㅜ)

여튼 도입부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글쓴이의 미니멀라이프 시작 전의 일상이야기인데. 읽고나서 한방먹었다. 이건 그냥 진짜 나였다. 그렇게 멍해진 상태로 책을 반쯤 읽었을때, 책을 덮었다. 그리고 당장 버릴수 있는것들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구구절절 다쓸려고 사진도 많이 찍어 놓았다. 그건 다음에 쓰기로 하고...

여튼 침대를 들여오면서 부터 시작된 나의 빚나간 소프시스에 대한 사랑이 나의 작은 집을 더 작게 만들고 있었다.
(그래도 소프시스가구는 좋다ㅋㅋ 디자인도 가성비가 좋고 만드는 맛도 있곸ㅋㅋ)

여튼 정신을 차리고 나니... 내방에는 벽이 없어졌고... 가구들만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래서 아 이거 벽면이 좀있어야 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이책을 보다가 한방꽝 맞고.. 바로 액션을 취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항목별로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현 상황을 좀 설명하면..

1. 장농2개과 티비장, 이케아솔스타를 버렸다.

2. 50인치티비와 침대를 회사후배님에게 팔았다.

3. 건담과 피규어 시디 디비디 플스3 다 정리했다.

4. 2013년부터 보지 않았던 학교서 받은 유인물 교과서를 정리했다. 폐지가 5박스 나왔다.

5. 미니멀한 옷장을 주문했다.(한샘몰에서 구매. 추후에 리뷰에 올리도록 하겠다. 완전 취향저격당해서 정신차려보니 금요일배송)

6. 40인치티비를 샀다.(읭? 미니멀아닙니까!?!?)

여튼 그렇다. 그래서 요새는 뭔가 약간 넓어진듯한 방바닥에 이불깔고 자고 있다. 이게 웃긴게, 방에서 아무것도 없는 벽면이 조금 생겼을뿐인데, 뭔가 엄청 넓어진거 같고 더불어 내마음도 조금 넓어진거 같다. 마음의 여유가 이런걸까 싶기도 우후훗.

여튼 계속 진행중이다.
아직도 나의 작은집에는 물건이 많다.

나는 진짜 시디랑 책, 디비디, 건담, 피규어 시달떼기없는 종이쪼가리, 장난감, 인형 이런걸 좋아하고 또 잘 못 버리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런 1년에 6시간 쓸까말까한 것들이 나의 소중한 공간을 차지하고 또 나의 마음까지 차지하는 걸 알고 나니 더 이상 이것들을 갖고 있는 것이 무의미해졌다. 그래서 탈탈탈 털기로 했다.

계속 정리될거고 최종적으로는 마음만 먹으먼 무엇이든 할수 있는 상태의 방이 되었으면 한다.

내 아집처럼 갖고 있던 것들이 없어지고
또 방이 조금 넓어지고 나니,
진짜 중요하게 뭔지
나는 잘하고 있는지
뭘해야 되는지
뭐 이런 생각이 드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사진과 정리한 물품의 사진은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다. 오늘은 늦어버렸으니 자야겠다.

밖에 추적추적 비가 온다. 운치있는 밤이다. 내일도 행복한 하루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