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130만원이라는 거금들여 맞췄던 데스크탑을 아직도 쓰고 있다.
최근에 그래픽카드를 UHD되는 걸로 업글하면서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업그레이드라기도 좀 뭐하지만, 좋은걸로 바꾸었으니 틀린말은 아님.
여튼 조립피시를 조립할때 케이스는 무조건 빅타워라는 친구말에 별생각 없이, 빅타워를 샀고, 렌더링머신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크기의 데탑을 완성했었다. 사실 사놓고 렌더링은 별로 안함 ㅋㅋㅋ
뭐여튼 요새 미니멀라이프다 뭐다 뭐다 하다 보니 안그래도 컸던 데스크탑이 더 커보이는것이 아닌가.... 해서 좀더 작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PC로 만들어서 티비다이 아래에 쏙 넣으면 좋겠지만.... 작은 케이스에 맞춰 넣으려면 메인보드를 갈아야했고.... 더욱이 최근에 산 그래픽카드를 맞춰 넣으려면..... ㅠㅜ 여튼 접었다.
제일 사고 싶었던 케이스는 아이스큐브.
디자인도 다양하게 준비된 색상도 크기도 맘에 들었는데... 규격이 Mini ITX라서... 지금쓰는 보통 PC규격인 ITX 메인보드를 끼워 넣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메인보드가 ITX규격이면서 크기가 작은 케이스를 찾아보았다.
다나와를 쥐잡듯 뒤지고 난후. 내린 결정은
RTX미니 케이스인 다오테크 Alu-500RTX.
미들타워인데 사이즈가 가작 작은 케이스 였다. RTX는 메인보드를 평소와 달리 뒤집어서 다는 케이스로 열순환에 좋다고 하는데... 뭐 잘몰라서 그런가 보다 했다.
여튼
가격도 싸고
ITX를 지원하면서
크기도 작은
케이스를 샀다.ㅋㅋㅋ (구매력좋음)
그리고 어제 이걸 조립하였다. 그럼 사진과 함께 구구절절한 리뷰를 시작해보자.
택배가 도착했다!!!!!!!
이야호!
박스는 뭔가 재포장한거 같지만... 의심을 계속하면 머리가 아파지니 안된다.
싸게 샀으니 이유가 있으려니 하고 넘어감..
사실 택배 받은거 하자 있다고 다시 택배보내고 받고 하기가 더 귀찮다.
그래서 웬만하면 그냥 쓰는 편이다.
아무래도 재포장같으다. ㅠㅜ
괜찮아 ㅠㅜ 괜찮아 ㅠㅜ
박스를 열어보자!
스티로폴과 비닐로 잘 포장되어 왔다.
봉지에는 장난치다 큰일난다고 써있었다.
케이스 마감은 헤어라인된 검은 알루미늄.
블루드레곤님과의 비교.
원근법 마저 무의미해지는 이 크기차이.
같은 공간에 놓인 두케이스이다.
크기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뭔가 빅타워 안에 있는 모든게 다 들어갈까 하고 걱정이 시작되었다.
전면. 심플한 구성.
일단 빅타워 안에 있는걸 꺼내기로 했다. 빅타워 오픈! 혼자 조용한데서 이런걸 분해하면 심심하니, BGM은 황치와 넉치의 힙플라디오. 매주 듣는 편이다. 작업당시에는 서사무엘 편을 들음.
최근 설치한 조탁! 그래픽카드와. 정신없이 엉킨 파워선...
2011년 본체 셋팅할때 64기가 SSD와 500기가 HDD를 달아 썼었는데.. 막썼더니 맛이 가버려서, 하드는 2테라 HDD로 최근에 바꾸었다. SSD가 빨라서 좋다지만, 나는 용량이 큰게 더 좋더라. 당분간은 살 일 없을듯.
하드규격은 3.5
전엔 좀더 컸던게 있었던거 같은데.. 여튼 요새는 3.5아니면 노트북용 아니면 더 작은 mSATA 로 나뉘는듯.
하드와 그래픽카드를 분리.
정리를 하도 안해서 전에 SSD, HDD 물렸었던 SATA선이 3개나 들어있었다 ㅋㅋㅋㅋㅋㅋ
하나만 쓰는데 -_-...
다시 본체로.
이제 메인보드를 들어내야한다. 먼지구뎅이는 진짜 개많았다.
크고 아름다운 ITX규격의 메인보드. 뭔가 쓰지도 않는 SLI가 되는 메인보드를 샀다. 미쳤었지...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필요없는 기능인듯 -_-.. 애초에 그래픽카드 2개살 생각은 왜 한걸까...
이제 남은건 파워! 600짜리를 쓰고 있었군.
슈퍼플라워란다. 그랬었나보다.
파워를 분리하는 중...
먼지가!!!!
얽!!!!
개많았다.
미세먼지 오졌음.
극혐이라 모자이크처리함.
아래는 먼지 구뎅이가 자라나고(???) 있었다.
레알 극혐에 모자이크로 안가려져서 스티커도 붙였다.
파워도 만신창이이긴 마찬가지...
뜯으면 A/S안된다는 스티커를 벗기고 나사를 풀어서 먼지를 다 닦아주었다..
그리고 이 케이블들... 진심으로 작은 케이스에 다들어갈까 걱정되었다 ㅎㄷㄷㄷ
작업환경 꼬라지..
힙플라디오 계속 청취중.
5년넘게 고생해주신 빅타워는 이제 한쪽으로 빠지고...
본 게임을 시작해보자!!!!
너무나 작아보이는 케이스..
열어준다.
내부는 위 사진 처럼 생겼다.
쿨러는 작은 사이즈. 80mm 규격이다. 귀여운 사이즈.
파워의 전원부와 리셋버튼, LED선이 있고... 쿨러선도 이고.. 간단한 구성이다.
안에 있던 선들을 다 끄집어 내고... 공간을 만들어 준다.
메인보드를 넣어보자!!!
겁나 낑기고 안들어감... 메인보드 부러지는 줄알았다.
여기에 이게 들어간다고? 장난함?
파워를 먼저 설치하기로 하고.. 메인보드를 다시 들어 냈다.
그리고 파워를 케이스와 결!합!
레알 안들어간다... 쿨러를 뺐는데도 불구하고.. 파워에 걸치고 안들어가고.. ㅠㅜ
억지로 넣다가 부서지는거 아냐 생각도 함.
어찌저찌들어갔다. (응?)
하드는 케이스 상부에 장착한다.
여렇게 넣고. 나사로 결합해준다.
메인보드에서 연결해야하는 여러가지 선들.
유에스비, 전원, LED, 리셋, 스피커 등등을 연결하고..
하드선을 연결. 레알 개판.
하드도 하나, 메인보드도 하나, 그래픽카드도 하나 인데... 왜인지 파워에서 나오는 선이 이렇게도 많다. ㅠㅜ 안쓰는 선들은 없앴으면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막 뜯어서 하기도 귀찮고...
여튼 그래픽카드를 연결한다.
그리고 나사로 결합시켜준다.
짜자잔~~
다된건가.. 파워 위의 공간에 파워에서 나온 선들을 모두 우겨넣었다.
케이스에 쿨러자리가 있으니, 빅타워에서 그나마 돌아갈거 같이 생긴 쿨러를 뜯어서 연결하였다. 결합하고 파워도 연결.
그리고 닫으면 완성인데!!!! 완성인데!!!
헉..
안닫힌다.
그래픽카드의 전원선 연결이 케이스에 거의 닿아있었다...
그래서 연결했던 쿨러는 분리시켰다.. ㅠㅜ
노랗게 막힌 구멍이 보이는가... 케이스디자이너는 지금 내마음을 알까.. ㅠㅜ
여튼 조립완료 하였다.
그게 다 들어가다니 좀 신기했다.
이전에 쓰던 케이스보다 엄청 작아진 케이스.
파워가 켜진다. 푸른 빛도 나야 할거 같은데... 뭐여튼 빨간 불만 나옴 -_-; 나뭐 안꽂은거니...
여튼 켜보자.
윈도우로고가 뜬다.
히익. 완성!
근데
이게
자꾸
꺼졌다.
디아블로3는 할수 있어야 할텐데 -_-...
이상하게 부팅도 느려진거 같고, 아무런 예고없이 꺼지기가 부지기수!
아 짜증나!! 다시 분해해서 빅타워에 설치해야하나!!!
아무래도 열흐름이 잘안되서 파워가 '아 겁나 뜨겁네 꺼야겠음.'을 반복하는 것 같았다.
아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눕혀서 켜보니. 잘 돌아간다.(응?!) 지금 티비옆에 놉혀 놓고 잘쓰고 있다.
자꾸 꺼질때 커선생에게 물어보니... 케이스는 가성비 따지는거 아니라고 ㅠㅜ 10만원짜리 써야 잘돌아간다고 ㅠㅜ
뭐여튼 쿨러설치를 못해서 아쉽지만, 디아블로도 풀옵으로 잘돌아가고 영상도 쌩쌩 잘나온다.
뭐 이런 느낌임.
아무래도 조만간 문제가 생길거 같기도 하지만.. 일단은 잘 돌아가니. 잘 쓰기로.
짧은 시간 우여곡절 끝에 완성하였다.
살만한 케이스를 찾다가 든 생각인데, 이런 아이템 나오면 잘 팔리지 않을까 싶다.
1. 미들타워보다 작은 사이즈이면서 ATX보드를 지원(범용성)
2. 검정 혹은 흰색 이외의 컬러(배색이런거 안했으면 좋겠다. -_-)
3. 미니멀한 디자인 (아에 박스였으면 좋겠다. 무슨 프로토스기지 생긴거 누가 좋아할지...)
4. 쿨러 LED 설치 X (티비옆에 놓고 쓰는 사람도 많을것이다.)
이렇게 만들면 막 잘팔리지 않을까?
뭔가 가구는 현대식에 간결함이 중요해지고 미니멀해지는데, 피시케이스는 아직도 내부스펙만 중시하는 느낌이다.
실제 피시본체가 놓이는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식의 케이스라면 누가 안좋아할까..
라고 생각만 해봄.
여튼 다 만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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