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832894)
이 책에 있는 대로 해보기로 해서, 이것저것 많이 버리고, 정리를 했다.
먼저 집에있는 총 집기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티비장 (1200X280)
7만원인가에 샀었던 가구점 가구이다. 간이책장을 대면 50인치티비가 진짜 맞춤한것처럼 들어가서 뭔가 통쾌했던 가구인데.. 사실 필요없는 가구였고.. 지금은 버렸다.
-소프시스 데이베드 침대 (2070X1045) (이미지 펌)
18만원가량에 구매하였었고, 침대겸 소파.
뭐 이런 느낌으로 나온 제품이다. 소프시스답게 조립식이고, 뭔가 유격이 생겼는지 삐걱삐걱 거렸다. ㄷ자로 프레임이 되어 있어서 배치가 애매한 단점이 있다.
나눔.
-동네가구점 옷장 (800X600)
이유를 알수 없지만, 손잡이에 아우디마크(?)가 박힌 이상한 옷장이다. 이사오고 나서 뭔가 필요할것 같아서 2개나 구매했었다.
버림.
-이케아 솔스타 쇼파베드 (1400X790)
커선생님이 주신 침대로 변신하는 쇼파이다. 일전에 손바느질로 리폼(?)해서 변신하기가 귀찮아 그냥 쇼파로만 쓰는 중이었다. 사실 쇼파로도 많이 쓰지 않는다. 보통 빨래를 걷어 잠시 던져 놓는 곳, 집에 돌아오면 외투를 던져놓는 가구 정도였던듯.
버림.
-소프시스 티비다이 (1200X400)
말그대로 티비를 놓는 가구이다. 50인치 스카이미디어 티비 구매후 올려놓았더니, 하중을 못버티고 휘는 느낌이 들어서 프레임을 분해해서 상부장부분만 3단공간박스위에 놓았었다. 지금은 다시 조립후 40인치티비를 얹혀 놓음.
잘 쓰는 중.
-소프시스 860 (800X600)
귀여운 사이즈의 일자테이블이다. 싸고 좋은 소프시스임..
나눔.
-소프시스 1060 좌식책상 (1000X600)
회사 입사하고 뭐라도 해볼려고 샀었던 좌식 책상. 위에서 건담만들고 노트북하고 밥먹고 하는 멀티용도 였다. 지금도쓰고 있다.
잘 쓰는 중.
-소프시스 메탈선반 (600X360) (이미지 펌)
메탈행거와 함께 3만원인가에 팔아서 나도 모르게 구매하였다. 행거는 뜯기전에 친구에게 주었고, 선반은 물건 쌓아 놓는 공간으로 썼다.
나눔.
-소프시스 아일랜드식탁 (1000X600)
하부에 전자렌지와 밥솥을 놓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가구인듯. 블로그에 조립기도 올렸던 가구이다.
아직 쓰는 중.
-큰 책장 (세우면 800X280, 눕히면 2000X280)
10칸짜리 책장이다. 좁은 원룸에 있을때 매형이 정말 고생해서 가져다주신 뭔가 의미 있는 가구였었다. 보지도 않는 책들을 잔뜩 꽂아 놓고 눕혔다 세웠다 를 반복하면서 노동만 했던 거 같다. 눕혔던걸 세울때면 10칸에 가득찬 책과 클리어파일, 연습장들을 다 꺼내서 바닥에 가지런히 놓고 책장을 세우고 다시 꽂아 넣는... 뭔가 헬스기구 같이 썼던거 같다.
버림.
-두닷 1608 (1600X800)
집에 비해 진짜 엄청 큰 책상이다. 뭐라도 해보자고 샀는데, 요샌 좀 더 작은 걸 샀다면 더 좋았겠다 싶으다.
아직 쓰고 있다.
-왕자행거 (800X420)
원룸에 들어갈때 사서, 계속 써왔던 옷걸이. 하단에 바지걸이가 있는데, 몇개 없어서 인터넷에서 추가구매도 했었다.
버림.
-3단 공간박스 (905X240)
하나씩 사다보니 3개나 있는 책장이다. 티비다이로 썼다가 책장으로 썼다가 CD DVD 넣어놓았다가 건담 넣었다가 했었음.
아직 쓰는 중. 버릴까 고민중.
-공간박스 (324X240)
MDF 재질의 DIY 공간박스이다. 개당 3,000원도 안하는 정말 싼 공간 박스이다. 9개 셋트를 3갠가 사서 아직 조립안한게 있다.
8개 나눔하고 몇개는 아직 쓰는 중.
-냉장고 (650X670)
흔한 흰 냉장고
잘 쓰는 중.
-소프시스 의자와 스툴
잘 쓰는 중.
뭐 이정도 이다. 사진이 없는 것들이 있어서 좀 아쉽다.
학교와 회사에서 배운 캐드로 집상황을 기록해 보았다.(좀 부끄럽네요)
2015년 11월 26일
위의 많은 가구들을 거실없는 투룸에 쑤셔 넣 상황이었다. 뭔가 물건을 잘못버리는 성격에 소프시스의 가격은 너무 매력적이어서.. 이것저것 사다보니 이렇게 되었었다. 위의 평면도 수십차례의 가구 배치이후 나온 배치였다.
사실 가구배치 바꾸기는 이사 온 이후 내 새로운 취미였다. 원래 좁은 집이었기에 어떤 배치를 하여도 마음에 들지 않았었고, 조금조금씩 생겨난 가구때문에 벽이 점점 없어졌다. 가구로 가득찬 방에서 뭘 집중해 생각하는것 조차도 어려웠고 보통은 영화나 예능,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게임이나 하면서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던 것 같다.
2016년 4월 27일
마지막으로 산 티비장을 위해 배치했었던 대안이다. 단순하게 살고자 마음먹기 직전의 집상황.
티비장 설치 전. 이미 과포화이다. 에어컨의 위치 때문에 사실 티비장은 사면 안되었었다.
하지만 뭔가 이렇게 놓으면 정리가 더 되지 않을까 했었었고..
1200폭의 티비장설치시 불을 킬수가 없는 상황이 생기는 것에 대한 스케치.
이와중에 티비가 신기하게 딱 맞아 들어가는게 좋았었다.
원했던 방의 입면 상황이다.
하지만, 에어컨의 위치 때문에 안되는 상황. 결국 스위치를 누르려면 티비장과 벽사이에 손을 넣어서 켜야 되는 배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바보 같이 물건 사는 거 좋아하는 듯.
불을 켜기위해 손을 넣어야 했던 틈 ㅠㅜ.
2016년 4월 27일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를 읽고 나서 가구를 버리기 위한 과정중의 배치이다. 집이 좁다보니 이런것도 고민해서 정리했었다.
옷장 2개와 큰책장, 솔스타를 보내는 사진이다.
보통은 가구를 나르는 용역비를 제한 가격으로 엄청싼 가격에 중고로 파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집이 좁아서 버릴 가구를 원하는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기다릴 상황도 아녔고, 빨리 다털고 싶었기에 이걸 버렸다. 처분비용은 총 17만원이 들었다. 업체는 정크맨. 사장님 힘도 좋고 건장한 청년이었음. 10시경에 오셔서 이렇게 가구를 가져가셨다.
1차로 가구를 버린후 나가길 기다리는 티비와 침대. 회사동료중 마침 필요하시단 분이 있어, 티비와 함께 팔았다. 침대는 끼워팔기 느낌으로 보냄.
가구들이 나간 방의 사진이다. 이사왔을때 생각이 났다. 그때 안사고 생활 했으면 더 나았을텐데 하고 후회도 좀 하고...
2016년 5월 6일
그리고 지금이다. 확실히 좋아졌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도 옷장이 있었다. 붙박이 장이 있었더라면 굳이 살 필요는 없었지만, 옷을 넣어둘 공간이 없어서 슬라이딩의 붙박이 장을 구매하였다.
군더더기 없는 디테일에 슬라이딩도어까지... 뭔가 취향저격당함.
설치후의 방 모습.
기사분 2분이 오셔서 뚝딱뚝딱해서 다 만드시는데 한 1시간반정도 걸렸었다. 가구 설치시 방의 높이 2250mm가 필요하고 놓일 위치 전방에 2500mm가 필요하다고 해서 높이는 그렇다 치고 2.5m는 왜 필요한건가 했는데, 장을 만들기위한 공간이었다. 여튼 뚝딱뚝딱 만들고 가심.
이제 옷정리도 마무리 했고, 이제 작은 방만 남았다. 버린다고 버렸는데 아직도 미니멀라이프라고 하긴 뭔가 많은 느낌.
여튼 뭔가 좋아졌다. 방도 전보다 넓어졌고, 마음에 여유도 생긴것 같다.
버린것들을 사진으로 찍어 정리 해놓으면 좋다고 책에 써있어서, 정말 버리기 힘들었던 것들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을 남겼다. 다음 포스팅때는 그것들을 올려 추억팔이나 좀 해볼까 한다.
2016년들어 가장 큰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뿌듯하다.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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