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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00924 비알레띠 미니 익스프레스 2인용 모카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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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세상에 이렇게 생긴 모카포트가 있다니...

뭐여튼

실은 인스타를 또 구경하다가, 모카포트랑 우유스티머? 세트를 파는 펀딩을 보고 와 씨 하나 살까 199불이면 관세도 안붙고 좋을거 같은데 하다가 정신차리고 아 24만원돈 또 쓰고 나몰라라 하면 안될거 같아서 말았다.

 

 

이게 그 모카포트머신
https://www.indiegogo.com/projects/seven-me-make-coffee-espresso-at-home-in-3-mins--2?fbclid=PAAabtGYBbw9Ix-ifsaatCiO4Iz5JAu-N3waK-_1V9FQ1RYW2nout1n9UXYUw#/faq

Seven & Me: Make Coffee Espresso at Home in 3 Mins

Quick & Easy Homebrew | One-Click Control | 5 Programmed Modes | Auto Milk Frother | Reusable Filter | Check out 'Seven & Me: Make Coffee Espresso at Home in 3 Mins' on Indiegogo.

www.indiegogo.com

궁금해할 사람들을 위해 링크를 남긴다.

여튼 모카포트를 샀다.(이거 사실 다썼는데 다시 쓸라니까 죽을 맛이다. 티스토리 아 얄밉다.)

사진과 리뷰 갑니다.


 

 

요것이 내가 산 비알레띠 미니익스프레스 2인용 이다.
모카포트 머리부분에 간지나는 추출구가 2개 나와있다.


 

 

이건 서비스로 주는 세척용 원두. 모카포트는 사면 2~3회 세척원두로 추출하여 불순물들을 씻어내고 내려먹어야 한다고 한다.


 

 

이것도 서비스로 받은것. 모카포트용 사발이 이다. 비교적 최근 가스레인지를 교체했는데 사발이를 쓸수가 없는 6개로 나뉜 가스레인지라...



 

 

미리 이걸 구매해 두었다. 가격은 4000원이 안되었던 걸로 기억. 풀네임음 모카포트용 원형 사발이.


 

 

그리고 추출에 필요한 에스프레소 잔도 2개 미리 사두었다.
산 물품은
1.비알레띠 미니익스프레스 2인
2.모카포트용 원형 사발이
3.호레카 에스프레소잔 2개 세트 3라인
이상이다.


 

 

비알레띠 미니익스프레스의 박스를 열면, 비닐에 쌓인 본체와 메뉴얼 한장이 나온다.



 

 

생긴게 아주 마음에 들어 구매하였다. 보통 머리부분에 주전자처럼 생긴 부분이 있는데 간지나는 추출구 2개가 솟아있다.



 

 

추출구와 아랫 부분을 돌려서 분리하면 원두 트레이가 나온다.



 

 

원두 트레이를 들어올리면 보일러. 물탱크가 등장.



 

 

메뉴얼은 위와 같다. 소소한 유의사항이 쓰여있다. 고2때 영어지문 읽는 느낌으로 빠르게 읽어준다.


 

 

세척은 물로만 씻어준다. 세제를 썼다간 알루미늄 본체가 맛이가버려서 퐁퐁맛에스프레소를 먹을수 있다고 한다. 물로만 후루룩 씻어야한다.



 

 

서비스로 준 사발이. 썼다간 모카포트가 엎어지는 대형 참사가 예상됨.



 

 

원형 사발이를 요래요래 얹혀서 모카포트를 쓴다.



 

 

절대 먹지말라던 세척용 원두를 뜯어볼 시간.


 

 

필터가 입혀진 세척용 원두가 총 4개 들어있었다.


 

 

보일러에 물을 채워준다. 개스킷?을 안덮을 만큼 채워주면 된다고 한다. 닿을랑 말랑 하게 채우고, 추출을 해보았다.



 

 

준비가 완료 되었다. 

 

 

 

 

채결 후 가스레인지 위에 두고 가스부을 켰다. 가스불은 포트 하부 바닥보다 넓으면 안된다는데, 제일 약하게 해야하나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뭐하고 있는지 검사하러 왔었다.

 

 

 

 

여튼 계속 끓이면서 2~3분이 지나고 나니,

 

 

 

 

치익치익하더니 차같은게 나왔다. 세척용 원두라 그런가 했다.

 

 

 

 

세척용 원두 필터종이가 쎼서 커피가 안나오나 별생각을 다했다.

 

 

 

 

이건 추출하고 남은 커피 똥.

 

 

 

 

속는 셈치고 한번더 같은 양을 넣고 추출을 강행. 세척은 2~3회이니 2번째인 셈이다. 

 

 

 

 

자 다시 물을 끓여본다.

 

 

 

 

이번엔 아까보단 진하게 나왔다. 하지만 커피라기엔 차에 가까운 색. 위스키 색같기도 하다.

 

 

 

 

아씨 뭐가 문젤까 생각하던중.. 세척용 원두 한팩이 1인분이 아닐까 하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2인분의 물로 1인분 커피를 내리니 묽을 수 밖에;;

 

 

 

 

다행이 세척원두는 4봉. 남은 2봉을 구겨 넣고 다시 추출을 시도하였다. 세척하고 세팅하는게 익숙해져가고 있다.

 

 

 

 

3번째 세척 추출. 이번엔 제법 커피틱하게 내려졌지만, 여전히 묽은 편. 기대했던 크레마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거기다 미묘하게 좌우가 다른건 어째서일까... 

 

 

 

 

얼음녹은 아이스아메리카노 색인 오른쪽.

 

 

 

 

위스키색인 왼쪽.

 

 

 

 

세척추출이 끝났으니, 한잔 내려 먹고자 한다. 집에 있는 핸드드립 원두가루로 내렸다. 원래는 모카포트용은 더 작은 입자의 원두로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집에 핸드드립용이 300그람 넘게 남아서 이걸 다써야.. 여튼 다음에 모카포트용 원두도 사서 내려봐야겠다.

 

 

 

 

세척을 3번이나 하고 나니, 세팅속도가 빨라짐.

 

 

 

 

뭔가 기시감이 드는 이미지 이지만, 마실 커피의 첫추출이다.

 

 

오 제법 그럴 듯한 커피색이 나왔다. 크레마라기엔 좀 민망하지만, 거품 나부랭이도 조금 눈에 들어왔다.

맛도 제법 괜춘하였다. 

뭔가 살짝 꾸덕해보이는 크레마 층을 기대했었는데, 모카포트로 그런 크레마를 뽑긴 어렵다고 한다. 추출압력이 잘해야 2~3bar정도라고 함. 에스프레소 머신은 9bar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시중에 4bar까지 올라가는 모카포트도 있다고 하는데, 내가 산 미니익스프레스는 그쪽은 아니라고 한다. 비알레띠 뉴브리카 가 그나마 추출압이 높다고 블로그에서 주서들었다. 좀더 알아보고 샀으면 맞는 모델을 샀을텐데... 뭐 디자인때매 산 부분이 큰 느낌.

그래도 세팅해서 불만 켜면 2~3분후에 그럴듯한 에스프레소 2잔이 나오는게 제법 신기하고 재밌다. 원두를 모카포트용으로 맞춰서 내려보면 크레마가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함.(해봐야알겠지만.. 뭐 아님 어쩔수 없고)

여튼 아주 오래전에 세계일주를 하고 온 대학동기가 모카포트와 커피가루를 선물로 줬는데, 그때는 커피에 관심이 거의 1도 없어서 전혀 내려먹지않고 책장에 장식품처럼 장식만 해두었었다. 그랬던 내가 이런걸 사서 내려먹다니 돌고돌아 모카포트로 왔구나 싶기도.

한동안 내려먹지 않을까 싶다. 커피맛도 괜찮고.. 처음 핸드드립 해서 먹었을때처럼 신기한 경험이었다.

 

갑자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