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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11101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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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정말 너무 빠르다.
벌써 11월이라니..

10월30일은 아들 생일이었다. 할로윈즘이라 인싸가된다면 성대한 생일잔치를 벌이겠구나 생각했다.


결혼 후 해마다 강릉에서 사진을 찍고있다. 원래 여름에 가야되는데 차일피일 하다가 이번에 다녀왔다. 아들이 머리가 커져가는지 말을 잘 안듣는다. 빨리 말을 잘하게되어서 논리적으로 대화하면 좋겠다싶었다.





갑자기 웬 일기냐 싶겠지만, 개차반처럼 살다가 시간만 보내는거 같아서 더 진취적인 사람이 되고자 주저리 써본다.

2020년이었나, 해가 바뀌었을때 마땅한 목표가 없어서 금주를 써보았었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라킄 책에 나오는 아침일기란것도 써보자 해서 두개를 열심히 하고있었다. 아침일기때문이었을까, 100일이 넘도록 금주를 할수 있었다. 그때는 오 술 맘 먹으면 바로끊기 쌉가능인가 했었지만.. 지나고나니 그건 아침마다 금주 몇일째라고 아침일기장에 적어서 였던거 같으다. 아무도 안보는 곳에라도 내가 내 손으로 적으면 나와 하는 약속이 되서 그렇게 오래까지 지켰나 싶다. 아 물론 술은 또 먹고 있다. 뭔가 이유가 없이 할거 없어 잡았던 새해 다짐같은거라 에이 그냥 먹자가 되었던듯.

갑자기 무슨 일기를 쓰냐면… 스위치 디아블로2 대기열을 기다리는 중이라서다. 곧 끝날듯.

프리랜서가 하고 싶어졌다. 지금 하는 일은 뭔가 내삶을 100프로 이해해주고 시간도 잘빼주고 야근도 없는 그런 완벽한 느낌이지만, 하는 일이 뭔가 성에 안찬달까, 정이 안간달까, 뭐 그런 느낌이다.

왜인지 요새는 미스반데어로에 에 꽂혔다. GA DETAIL 판스워스 하우스 도면집도 사고, 뭐였더라 미스반데어로에 뷰티풀 스트럭쳐였나, 도 샀다. 공부중인 언리얼엔진으로다가 슈퍼리얼리스틱 판스워스하우스 렌더링을 만들어볼까 생각중이다. 멋진 건물이 많아서 크라운홀도 그렇고, 투렛하우스도 그렇고, 뉴네셔널뮤지엄도 그렇고 많이 프로덕팅해서 프리랜서할때 홍보도 하고, 나자신도 좀 뿌듯해하고 하면 좋을듯.

뭔가 9월말에 아내와 극적 타결로 골방만한 내 공간이 생겼다. 코어합판주문해서 만들었던 책장을 잘라서 버리고, 안 입는 옷가지를 버리고, 행거도 버리고 해서 공간을 만들었다. 비면 또 채우고 싶은 게 내 마음이라서 이번에 큰맘먹고 갖고싶었던 책장을 주문했다. 돈을 좀 아껴보고자 nest.co.uk 에서 주문을 넣었는데, 이게 제작에만 5주가 걸리고.. 브렉시트에 코로나에해서 한 5주더걸릴 거 같다. 관세내세요!!라는 문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아 뭔가 그 책장이 와서 책정리도 해놓고 말끔한 상태에서 작업을 하고 싶은데, 맘대로 안되는 중.

연초에 책쓴다고 깝을 쳤었는데, 역시 쉽지가 않았다. 학부시절 잘하려고 마감을 못하던 친구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12월가기전에 블로그에라도 올려야지 하고 생각만 하는중.

뭔가 아침일기 생각하다가 다시 써볼까 생각하다가 하고 있다.

아들이 처음으로 “~야”를 말하였다. 정확히는 “아기야, 잘자.” 너무 귀여우면서도, 밤에 목욕하기싫다고 드러눕는거 생각하면 킹받음.ㅎㅎㅎㅎ

그렇게 사는 중이다. 디아블로 대기열이 끝나서 놀러가야겠다. 책장 빨리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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